친구에게 단기 어학연수로 방학 한 달간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감 하루 이틀 전에 급하게 신청하게 되었는데, 내가 제일 약한 부분이 스피킹이기도 하고 패스하면 340만원 환급에 2학점까지 주는 조건이라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캐나다의 대학교가 담당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Toronto Metropolitan University의 영어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성적과 자소서(지원동기)로 선발했는데, 다행히 친구와 나 모두 뽑히게 되어 토론토에 가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홈스테이 가족들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특히 우리 홈스테이는 홈맘과 매일 함께 밥을 먹었는데 매일 대화를 나눈 덕분에 실력이 더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달 동안의 일상은 오전에 영어수업(ESL)을 듣고, 오후에는 토론토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서포터(현지학생들)와 함께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반에 있는 사람들의 영어실력이 너무 좋아서 주눅이 들긴 했지만 매일 따로 영어공부(단어암기, 스피킹 연습)를 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력 좋은 사람들이 옆에 많았기 때문에 내 실력도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반이 특히 토론수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맨 마지막 날 진행한 SDGs 프로그램이다. 현지 TMU학생과 함께 나라를 선택해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문제제기, 해결방안 모색, PPT 제작, 발표를 진행하는 팀프로젝트였다.
어쩌다 보니 발표를 맡게 되었는데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라 정말 떨렸다. 그래도 100명 넘는 학생들과 외국인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살면서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는 거같다.
4개 학교가 연합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학교 선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인들과 스몰토크도 해보고 발표도 해보는 등 여러 활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뿌듯하다. 특히 리스닝과 스피킹이 많이 늘었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정말 소중하고 뜻깊은 한 달이었던 것 같다.
